앙드레 코스톨라니옹께서 살아생전에 하신 말씀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오르지못하는게 시장이고 실적이 박살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싶어하면 오르는게 시장이다. 그리고 우리는 후자의 경우를 작년부터 지금까지 경험하고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까?
1.S&P500 VIX 인덱스
투자자들의 심리를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여러개 존재한다. 우선 VIX지표, 변동성을 수치화 한 지표인데 S&P500에 기반한 옵션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30일 이후까지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수이며 순간 튀어올라도 어느샌가 20아래로 복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 변동성 지수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0을 깼다. 옵션투자자들의 뷰를 빌려보면,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잦아든다고 예측하는것이다.
2.장단기 채권 금리 스프레드

보통 시장에선 10년물과 2년물의 채권 금리차이를 비교했을때 금리 역전현상(단기금리 > 장기금리) 가 나올경우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주식시장보다 몇배는 큰 채권시장에서 돈의흐름을 읽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파악하는것이니 공신력도 높다.
원리는 간단하다 향후 경기가 좋아지기 힘들것이라고 예측하는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국채를 더욱 많이 사기 시작 할 것이고 금리는 내려간다. 미국 10년물은 실제로 미래 불황을 헷지할수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진다(이 또한 심리). 그러다보면 더 긴 기간동안 불확실성을 견뎌내야하는 10년물의 금리가 단기 채권금리보다 낮은경우가 발생하는데 이게 장단기 금리 역전이다.
지금 장단기 금리스프레드는 다시 확장하고있으며 그 속도 또한 빠른편이라고 느껴진다.
3.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즉 고금리 채권 금리와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차를 나타낸 값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가 높은대신 투자등급이 낮은 채권으로 위험자산이나 마찬가지고 경기가 나쁘거나 침체시기에 들어가면 수요가 부러져 수익률이 폭등하곤한다.
개인적으로 이 지표를 좋아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탐욕대비 공포가 얼마나 큰 괴리를 나타내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때문이다. 고위험 자산에 기꺼이 투자 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하이일드 수익률은 나빠질것이고 이는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도 적용되는 논리이기때문이다. 지금은 하이일드 수익률이 3.5까지 떨어진 시기이다. 반대로 말하면 다들 탐욕스러운 시기란 얘기인데... 주의 할 필요는 있다.
4. Fear and Greed Index(공포,탐욕지수)

마지막으로 CNN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인데 총 7개의 기준을 정해 동일비중으로 계산한뒤 백분율로 평균을 표시해준다.
•Stock Price Momentum: S&P500지수 대비 125일 이평선 이격
•Stock Price Strength: 뉴욕증권거래소의 52주 신고가 주식수 vs 52주 신저가 주식수
•Stock Price Breadth: 상승종목 거래량 vs 하락종목 거래량
•Put and Call Options: 5일간 풋/콜옵션 비율
•Junk Bond Demand: 투자등급 vs 투기등급 금리차
•Market Volatility: VIX 지수의 50일 이평선 이격
•Safe Haven Demand: 20일 평균 국채 vs 주식 수익률 차이
대부분 과열을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며 실제로 매매시 큰 도움이 될때가 많다.

난 매도를 잘 하지않아서 40 위로는 보유하고 40 아래로 매수해나가는 전략을 쓴다. 시장참여자들의 단기과열이나 공포를 측정하기 아주 좋은 지표다.
이렇게 네가지 지표들을 비교해보면 시장이 얼마나 공포에 떨고있고 얼마나 탐욕에 취해있는지 조금은 감이온다. 매수매도를할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인덱스들인데, 남들과 반대로 행해야 오히려 안전한 투자세계에서 이들처럼 든든한 팩터들이 없다. 산업의 거의모든것들은 심리가 좌우하는것 같다 심지어 어떤 기업이나 브랜드에대한 충성심조차도 심리 중 하나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시장을 예측하기보단 시장을 확인하고 대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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